[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이내 하락 전환해 1950선에 머물고 있다. 주요 투자주체들의 짙은 관망세를 보이면서 지수 역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혼조세를 나타내다 약세로 가닥을 잡는 모습이다.
8일 오전 9시4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09포인트(0.11%) 내린 1957.35를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지명자의 인준 소식과 독일의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주요국 지수가 0.5% 안팎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무역지표 호조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3대 지수 모두 1% 미만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역시 1965.50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1950선에서 등락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4억원, 30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37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등 주요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은 소극적인 상태다. 프로그램으로는 121억원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 중에서는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증권 등이 하락세다.
대형주 지수(-0.39%)의 하락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는 현재 1%대 약세를 보이며 130만원선을 밑돌고 있고 현대차(-0.22%), 포스코,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기아차,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SK텔레콤, LG화학, KB금융 등도 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30종목이 강세를, 376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1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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