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프 발표...2048건,8.4597억엔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지난해 일본 기업들의 해외 인수는 건수는 10% 정도 늘었지만 금액은 30% 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인수합병(M&A) 자문사 레코프는 6일 발표한 일본 기업 관련 M&A 동향에서 사업 양도와 출자를 포함한 M&A 건수는 전년 대비 10.8 % 증가한 2048건, 금액은 29.3 % 감소한 8조4597억엔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기업의 중국 기업 M&A는 거의 반감한 반면, 동남아시아에 대해서는 건수와 금액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산케이신문은 7일 중일 관계 악화에 따른 ‘차이나 플러스 원’의 흐름이 선명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기업의 중국(홍콩 포함)기업 M&A는 전년 55건에서 30건으로 줄었다. 반면, 미츠비시도쿄UFJ 은행이 태국의 아유타야 은행을 6760억엔에 인수하는 등 동남아 기업 M&A는 건수는 전년 대비 27 % 증가한 99건, 금액은 4배를 넘는 9543억엔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일본 관련 시장을 견인해 온 것은 일본 기업의 해외 기업 M&A이었지만 지난해 건수·금액 모두 감소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금액은 소프트 뱅크의 미국 휴대 전화 대기업 인수는 2 조엔의 이슈가 있던 전년 대비 32.1 % 감소한 5조1727억 엔을 기록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등으로 특히 올해 상반기 엔화 약세의 진행이 빨랐기 때문에 환율 변동이 안정될 때까지 관망하는 기업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는 풀이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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