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이지아가 강렬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4일 밤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는 오은수(이지아 분)의 집을 찾아가 애원하는 김준규(하석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오은수는 자신을 찾아온 김준규에게 "당신은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잘 모른다. 매일 수습이 목적"이라면서 "당신은 점점 이상해지고 다른 여자가 등장했고 당신은 이미 나를 배신했다"고 잘라 말했다.
김준규는 거듭된 사과에도 불구하고 오은수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세상 무서워 실패가 창피해서 행복한 척 꾸미고 사는 것보다 손가락질 받으며 나 자신으로 편하게 사는 게 나을 것 같다"면서 냉정한 면모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이지아의 연기력이 빛났다. 이지아는 엄마로서의 삶과 여자로서의 삶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자의 무게를 짊어진 은수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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