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노원구 하계동에 '제로 에너지 주택단지'가 조성된다.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합벽주택 등이 총 121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27일 제2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노원구청장이 결정 요청한 노원구 하계동 251-9 일대 '중계2택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하철 7호선 하계역과 인접한 이곳에는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가 들어선다. 연면적 1만7283㎡ 규모의 국민임대주택단지다. 지하 2~지상 7층 높이에 ▲단독주택 2개동 2가구 ▲합벽주택 2개동 4가구 ▲연립주택 3층 1개동 9가구 ▲공동주택 7층 3개동 106가구가 들어선다.
사업지는 1989년에 학교시설로 계획됐지만 취학 아동 감소로 학교건립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았다. 이에 국토부와 서울시, 노원구는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구축을 위해 해당 부지를 공동주택 용지로 계획을 변경하게 됐다. 해당 부지는 현재 노원구 서비스 공단이 주차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노원구, 명지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로부터 연구개발비 240억원을 지원받았다. 패시브 기술(고단열·에너지 절약기술)과 액티브 기술(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접목해 겨울철 난방 에너지의 90%를 절감하고 공용 에너지 사용량 50%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설계는 2013년 10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착공은 2014년 12월, 준공은 2016년 6월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 및 민간의 창의·기술을 바탕으로 경제성과 기술적 실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지역주민에 대한 커뮤니티시설 제공 등 주민편의 증진도 함께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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