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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안녕,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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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해 말 1997선에서 마감했던 코스피가 지난 주 말 2002를 기록했다. 지난주 코스닥 마감 지수인 496은 지난해 말 종가와 동일하다. 단순히 주가만 놓고 본다면 국내증시는 1년 내내 제자리를 맴돈 것이다.


이제 2013년 주식시장도 단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이제 2014년을 준비해야 할 때다. 2014년 1월에도 주식시장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1월 효과(January effect)'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는 상태다. 30일 시장 전문가들은 1월 효과는 시장 이례 현상 중 하나로 투자심리 면에서 의미가 크나, 구체적인 조건들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돼 1월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봐도 좋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익선·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지난 주 한국정부는 2014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성장률 전망치도 3.9%로 제시해 한국경제의 확장국면 진입을 예고했으며, 경제활성화 및 민생안정을 위한 65개 세부 정책 로드맵도 공개했다.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한국경제가 회복 방향성을 확립하는 단계에서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2014년 한국경제가 여타 신흥국과 비교해 차별화되는 성장세를 시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지난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 결정 이후 글로벌 자금이 선진국은 물론 한국·중국 등 펀더멘털이 강한 일부 아시아 신흥국으로도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은 2014년 한국 증시 환경에 대한 신뢰 회복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5월과 12월, 국내증시는 같은 이슈로 다른 자금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5월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에서 양적완화 축소 언급 이후 글로벌 자금은 주식·채권 모두 이머징 마켓에서 급속히 유출됐으나, 12월18일 양적완화 축소 개시 발표 이후에는 주식시장에 자금이 유입, 채권에서는 유출이 지속됐다.


아시아 내에서는 중국·한국 유입, 인도·인도네시아·태국 유출이 예상된다. 원인은 선진국의 경기개선을 반영한 제조업 기반 아시아 국가 차별화 현상으로 판단된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2013년 글로벌 증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차별화 라는 단어로 정리할 수 있을 듯하다. 여러가지 변수들이 차별화의 이유로 작용했겠지만 증시 입장에서 방아쇠가 된 것은 결국 연준의 정책 방향에 따른 유동성 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다. 2014년 역시 연준의 움직임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후 그 충격에서의 탈출을 진두지휘해 왔던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1월말 임기를 마치면서 재닛 옐런 신임 의장이 2월부터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옐런은 버냉키보다 비둘기파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연준의 정책 기조가 급진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현재 컨센서스를 본다면 12월 FOMC에서 양적완화 종료가 전망되고 있다. 이 시기에 증시는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 동양증권 전망치 및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볼 때 실업률이 빠르게 줄어들고 물가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 있는 2분기 말 역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강도 강화 등의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어 불확실성이 확대될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 통계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1월 효과는 어느정도 유의성이 있다(2001년 이후 1월 코스피 평균 수익률 1.55%. 상승확률 61.5%). 특히 몇 가지 논리적인 측면에서 1월 효과를 생각해 보면 다음 해 1월 수익률은 전년도 주가수익비율(PER)이 낮고, 전년도 연간 수익률이 평균치를 하회했을 경우 긍정적이었다. 이와 함께 미국 홀리데이 시즌의 소비모멘텀이 견고하고, 1월에 중국 춘절 소비가 바로 있는 경우에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를 감안해 봤을 때 올해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8.8배 수준으로 2000년 이후 평균(9배)을 밑돌고 있다. 연간 수익률도 0.26%(12월 27일 종가 기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2014년 중국 춘절은 1월로 미국에 이은 중국의 소비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만만치 않은 주변환경에도 불구하고 2014년 1월은 가격, 밸류에이션, 펀더멘털 모멘텀과 이슈 등의 조건에 따라 코스피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마지막 납회일과 새해 첫 거래일의 수익률이 코스피의 1월 수익률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 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1년 이후 납회일과 새해 첫 거래일 모두 플러스로 마감한 경우 75%의 상승확률을 기록했고, 평균 수익률도 4.27%에 달했다(급등세를 보인 2001년을 제외해도 1.67%).


배당락 부담을 무난하게 통과한 가운데 마지막 단추와 첫 단추만 잘 꿰면 1월 만기까지는 견고한 코스피의 상승세를 기대해도 좋다는 판단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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