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구글 크롬북이 올해 11월까지 모든 노트북 판매의 2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와 태블릿 판매에서의 점유율은 전년(0.2%)에 비해 크게 성장한 10%를 차지했다.
29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의하면 구글의 크롬북 플랫폼은 올해 초 시장 전망보다 긍정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크롬북은 컴퓨터를 처음으로 사용하는 사람이나 시장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윈도나 완벽히 갖춘 인텔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크롬은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NPD에 따르면 크롬북은 판매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고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
스티븐 베이커 NPD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변화는 PC시장이 현재 과도기에 놓여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텔 제품이 대세였지만 소비자의 취향이 점점 변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 동안 크롬북의 인기를 증명했다. 27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삼성 크롬북과 에이서 크롬북은 휴가 시즌 동안 판매된 인기 노트북 1위와 3위였다고 밝혔다. NPD는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컴퓨터와 태블릿 시장에서 크롬의 점유율은 2014년 초 집계될 예정으로 증가한 결과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약 200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 크롬북은 에이서와 삼성, HP 등의 회사들이 신년 초에 새 모델들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셴 아수스 최고경영자는 노트북에서 윈도 기반 영역을 벗어나 그 범위를 확대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4년 아수스 로드맵은 '크롬'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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