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사이버먼데이 하루에만 3680만개의 물품을 판매했다. 1초당 426개의 물건이 판매된 셈이다. 사이버 먼데이는 블랙프라이데이 사흘 뒤 월요일로, 온라인 쇼핑 사이트가 할인판매를 하는 날이다.
26일(현지시간) 해외IT전문매체 더버지는 아마존이 올 연말 1994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전세계 185개국 고객에게 제품을 배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원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가 분당 1000개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 달 셋째 주에만 아마존의 프라임 유료회원 신규 고객이 100만명을 넘어서 충성 고객 확보 차원에서도 성공했다는 평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 전역의 우리 고객에게 매우 감사하며 새해에는 모두에게 가장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아마존 프라임은 대부분 품목을 주문 이틀 만에 받아볼 수 있고 수만 편 비디오를 공짜로 시청할 수도 있는 회원제 서비스다. 연회비는 79달러(약8만3700원)다.
한편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면서 배송이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배송비를 환불하고 2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제공하며 고객 불만을 해소하고 나섰다.
올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동안 이뤄진 온라인 쇼핑 거래가 전년 대비 37% 증가하면서 물류운송업체인 UPS, 페덱스 등이 물량 폭주로 일부 품목 배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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