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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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군내면 만금리에 사는 한추향(75)·김광연(66)씨 부부가 1년 동안 공중화장실 청소 일을 하면서 푼푼이 모아온 1029만원을 (재)진도군 인재육성장학회에 기탁,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김 할머니는 허리가 불편한 몸으로 중학교 2학년 손자를 키우면서도 장학금을 기탁, 주민들 사이에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부부는 “나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살아 왔기 때문에 이제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주고 싶어 기탁하게 됐다”며 “많은 돈은 아니지만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겸손해 했다.
한편 진도군 인재육성장학회의 기금은 기부자들의 정성과 사랑으로 현재 68억2000원이 모아졌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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