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공인 단체 동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양시가 지역 자본으로 설립된 광주은행을 지역으로 환원하라는 지역민의 관심과 분위기 조성을 위해 23일 중마동 컨부두 사거리·광양읍 로타리에서 ‘광주은행 지역환원 100만 서명운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광양상공인, 광주은행, 공무원 등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1시간동안 출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광주은행 지역 환원 100만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집중 홍보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1968년 광주·전남지역 상공인들이 자본을 투입해 설립되고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향토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지역 경제성장과 궤를 같이하여 서민금융안정 및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성장 등 지역금융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외환위기 때는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증자에 참여하는 등 희생과 적극적인 노력을 다했지만 2001년 공적자금이 투입돼 우리금융지주사로 편입되었으며, 시·도민들은 지난 10여 년 간 광주은행이 정부소유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향토은행으로 환원돼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오고 있다.
이에 시는 서명운동이 정부의 광주은행 민영화 매각정책과 상반되지 않고 다만 광주은행이 지역자본으로 설립되어 지역민에게 환원되어야 한다는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광주은행 지역환원 100만 서명운동’ 서명을 오는 27일까지 받아 광양시민들의 성원이 담긴 서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방 향토은행을 지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광주은행 지역환원 100만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전남도내 각 시·군에서는 펼쳐지고 있는 이번 서명운동은 광주은행 매각 본입찰과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광주은행이 지역에 환원돼야 한다는 전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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