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중국이 개발 중인 신형 대륙간 탄도탄(ICBM) '둥펑(DF)-41의 시험발사를 지난 13일 실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20일 미국의 온라인 신문 '워싱턴 프리 비컨'의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워싱턴 프리 비컨은 미국 국방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13일 둥펑 41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둥펑 41은 산시성 신저우 우자이미사일 발사센터에서 발사됐는데 지난해 7월24에 이어 두 번째다.
둥펑 41은 사거리는 1만1000~1만2000㎞로 북미의 거의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는 선제 타격 무기로 간주되고 있다. 둥펑 41은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3단식 미사일로 발사대 장착 차량(TFL)에 탑재된 이동형이다.
특히 탄두를 여러 개 갖는 다탄두형으로 최대 10개의 핵폭탄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는 지적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중국의 보유 핵탄두 수는 약 250개로 추정된다. 중국의 보유 핵미사일은 ICBM뿐이 아니다. 산케이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쥐랑(JL)2를 배치하기 시작하면서 다탄두 형식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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