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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유동성 풀어 '자금경색' 우려 완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0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은행간 단기금리가 치솟자 인민은행이 긴급 자금을 수혈하는 발 빠른 조치로 자금경색 우려를 완화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오후 이례적으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은행들이 필요한 자금을 끌어다 쓸 수 있도록 단기유동성조작(SLO)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중에 푼 유동성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SLO는 인민은행이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도입한 조치로 주요 은행 12곳을 대상으로 단기 환매조건부채권(레포, RP)을 매입하거나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인민은행은 이와함께 시중 은행들이 풀린 유동성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도록 단기자금시장 거래 시간을 평소 보다 30분 연장했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은 중국 은행간 단기금리인 7일물 레포금리가 치솟아 자금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지난 6월에도 레포금리가 급등하면서 은행권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높였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상하이지사의 저우하오(周浩)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시장의 공포를 잠재우려 하고 있다"면서 "자금경색 우려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인민은행의 입장을 확인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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