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이 중국의 관영언론인 신화통신의 올해 세계 굴욕사건 중 하나로 꼽혔다.
19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은 '국제 핫뉴스, 난감한 사람·난감한 사건'이라는 제목 아래 자신의 부하에게 납치된 리비아 총리 사건 등 올해 세계인들의 관심을 끈 8가지 사건을 전했다.
이 중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과정에서 발생한 윤 전 대변인 사건을 두번째로 거론했다.
신화통신은 관련 기사에서 윤 전 대변인 사건의 전후 과정을 소개한 뒤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박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던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꼬집었다. 당시 한국언론이 이 사건을 국가의 치욕으로 비난한 점도 함께 거론했다.
이밖에 미국 연방정부 폐쇄, 몰타의 국적 장사,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의 상원의원 자격 박탈,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자격 거부, 영국의 시리아 개입결정을 의회가 거부한 사건, 남아공 넬슨 만델라 추모식에서의 엉터리 수화통역도 세계무대에서 발생한 황당한 사건으로 선정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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