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 주식시장이 17일 반등하며 전날 낙폭의 절반 가량을 만회했다.
전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우려에 하락했지만 막상 지난밤 뉴욕증시가 상승하자 낙폭이 과도했다는 투자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상승으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 점도 반등 배경이 됐다.
SMBC 증권의 마츠노 토시히코 투자전략가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는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시장은 이미 양적완화 축소의 부정적 요인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 오른 1만5278.63으로 17일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8% 상승한 1232.31로 거래를 마쳤다.
도요타 자동차가 0.7% 오른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올랐다.
소프트뱅크는 1.7%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미국 3위 이동통신회사 스프린트 넥스텔이 4위 업체 T모바일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이이치 생명보험은 바클레이스의 투자의견 상향조정 덕분에 3.8% 올랐다. 바클레이스는 다이이치 생명보험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조정했으며 목표주가도 1300엔에서 2050엔으로 끌어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스미토모 화학은 6.6% 급등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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