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성인남녀 10명 중 8명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해 절반 이상의 기업도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433개사를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충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53.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기업에 따라 살펴보면, ‘중소기업’(54.5%), ‘중견기업’(50%), ‘대기업’(26.7%) 순이었다.
그 이유로는 ‘인력 운용이 더 원활해질 것 같아서’(43.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합리적 인건비 지급이 가능해서’(41.3%), ‘인력부족 해소에 도움될 것 같아서’(33.5%), ‘직원들의 근로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어서’(32.6%), ‘신규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거라서’(24.8%)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부정적인 기업은 그 이유로 ‘전일제와 대우 차이 등 실적용이 어려워서’(58.6%, 복수응답), ‘내부 직원들간 갈등이 생길 것 같아서’(39.9%), ‘애사심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것 같아서’(35%), ‘인력운영 비용 부담이 더 커질 것 같아서’(32.5%) 등을 들었다.
실제 시간선택제 도입에 대해서는 전체 기업의 38.8%가 '시간선택제 형태로 인력을 새롭게 채용 할 계획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신규 발생하는 일자리의 직무 형태는 주로 ‘피크타임 해소형’(35.1%)을 채택할 계획이었다. 다음은 ‘일·가정 양립형’(25.6%), ‘우수인력 확보형’(13.7%), ‘장시간 직무분할형’(8.9%), ‘직무신설형’(6%) 등이 있었다.
채용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직무는 ‘서비스직’(21.4%)이었다. 뒤이어 ‘사무직’(19.6%), ‘생산직’(14.9%), ‘전문/특수직’(12.5%), ‘단순 노무직’(11.9%) 등의 순이었다.
또, 44.3%는 현재 전일제인 근로자가 원한다면 시간선택제로 변경이 가능하도록 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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