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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올해 순익 1조6000억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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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GM, 협력 줄여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프랑스의 자동차업체 푸조 시트로앵의 올해 순익이 11억유로(1조6000억원 상당) 상당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환율 변동으로 영업이익이 부담으로 작용한데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협력에 따른 비용절감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40%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푸조와 GM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양사의 제휴로 2018년까지 12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종전 비용절감 목표는 2016년까지 20억달러였다.


푸조의 장바티스떼 데 차틸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양사가 협력은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공동구매조직은 운영된다"고 말했다.

경영난에 처한 푸조는 고급차 제조사간 소형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영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푸조는 이날 중국의 둥펑자동차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았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둥펑자동차가 기술제휴를 목적으로 푸조에 30억~40억유로(약 4조3563억~5조8084억원)를 투입해 신주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푸조와 둥펑은 현재 지분 확보율 등 세부안을 조율 중이다. 푸조는 내년 1분기 안에 합의를 일궈낼 계획이다.


푸조는 전체 매출 3분의 2를 유럽 시장에 의존하고 있으며 지난 몇년간 유럽지역이 극심한 경제난을 겪으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푸조는 지난해 50억달러(약 5조253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푸조는 둥펑과 제휴해 유럽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글로벌 사업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푸조는 최근 경쟁업체 르노의 2인자였던 카를로스 타바레스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으며 이미 중국에서는 둥펑과 성공적인 합작투자(JV)에 나선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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