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항공대 김재전 경위가 올해 해양경찰청의 최우수 항공대원으로 선정됐다.
목포항공대 카모프 헬기 기장으로서 항공단의 베테랑 조종사로 손꼽히는 김 경위는 항공단 내에서도 극소수만이 가능한 야간 헬기 운용에 독보적인 실력을 보유, 야간 수색과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 불법 외국어선 단속 등 특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서해상 치안유지에 뛰어난 업무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3월 어청도 남서방 해상에서 발생한 야간 선박 화재 때 실종자 수색 일선에서 활약, 선원 13명을 전원 구조하는 등 올 한해 동안 20여명의 응급환자 이송 및 인명을 구조했다.
그는 또 철판으로 배 선체를 둘러 등선을 방해하는 속칭 ‘철갑선’이 올 처음으로 서해상에 나타나자 헬기의 거센 바람으로 측면 지원하는 작전으로 첫 합동단속에서 10척의 불법어선을 나포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는 집단 계류와 철판으로 무장한 외국어선 단속 때 헬기의 하강풍을 이용해 저항을 무력화 시킨 사례로 해·공 합동의 탁월한 전략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 경위는 2007년 해양경찰에 임용, 3454시간의 비행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또 펜더 헬기의 교관 조종사로서 교육비행을 맡아 후배 조종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 경위는 “해경 항공대의 임무는 밤낮없이 돌발 상황이 많지만 우리 바다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하늘의 파수꾼으로서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해경청 항공단은 목포항공대와 군산항공대에 펜더 2대와 카모프 3대 등 총 5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노상래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