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9일 일본 주식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 상승한 1만5650.21, 토픽스지수는 1.6% 오른 1255.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은 낮아진 3분기 경제성장률(1.1%)과 10월 경상수지 적자(1279억엔) 발표를 했지만, 미국의 낙관적인 고용지표가 엔화 약세로 이어지면서 수출주 중심으로 주가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103.02엔에 거래됐다.
야마다 이치로 후코쿠 뮤추얼 생명보험 펀드매니저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좋기는 하지만 즉각적으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이끌 만큼은 아니다"라면서 "이 때문에 엔화가 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은 매수세가 강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카자키 코헤이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경제 성장 둔화는 일시적일 것"이라면서 "내년 4월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소비를 앞당겨 일본 경제가 다시 상승 모멘텀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 별로는 북미 시장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마즈다 자동차 주가가 3% 상승했다. 혼다자동차가 1.18% 올랐고 도요타도 1.29% 상승했다. 올림푸스(3.07%), 캐논(1.22%), 니콘(1.6%) 등도 강세였다.
야후 재팬은 골드만삭스의 호평에 주가가 6.43% 올랐다. 스미토모 미쓰이 트러스트 홀딩스도 SMBC 니코증권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주가가 2.2% 상승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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