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동부증권은 9일 심팩(SIMPAC)에 대해 하반기 수주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월평균 수주액은 올 상반기 162억원을 기록했으나 3분기 164억원을 나타낸 이후, 4분기 20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실제 설비투자지수도 9월 114.0에서 10월 125.3으로 반등했으며, 美 통계국의 금속공작기계 신규수주 증가율도 지난 5월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권 연구원은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은 심팩의 주요 전방산업인 자동차, IT 부문의 설비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수주액은 올해보다 11.3% 늘어난 22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프레스 시장 진출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올해 세원정공 아메리카와 일본 오기하라에 2500톤급 대형 트랜스퍼 프레스를 공급했다"며 "현대위아, 현대로템 등 경쟁사가 우위에 있는 시장에 처음 진출한 것으로 트랙 레코드를 쌓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아울러 "대형 프레스는 기존 제품대비 많게는 8배 가량 가격이 비싸고, 또 고객사를 1~2차 벤더에서 완성차 업체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심팩은 프레스 기계 생산업체로 매출을 전방산업별로 구분해보면 75%가 자동차, 25%가 가전 등 IT로 구성돼 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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