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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률 하락에 '12월 출구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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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2008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르면 이달초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고 미국의 경제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전했다.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의 경기 부양을 펴온 양적완화 프로그램 축소 여부가 의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FRB의 관계자들은 지난 3일부터 양적완화 축소 관련 발언을 아끼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경제 회복의 결정적인 신호인 미국의 고용 지표는 계속 예상을 웃도는 수치가 발표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11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3%포인트 내린 7%로 집계됐다. 2008년 11월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7.2%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달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20만3000명을 기록, 전문가 추정치(18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최근 3개월 동안 평균 19만3000명을 기록하며 고용이 상당한 수준으로 개선된 점을 반영했다.

앞서 5일 발표된 11월 마지막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2만3000건 감소한 29만8000건(계정 조절 연율)으로 집계됐다.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0만건을 밑돈 것은 2009년 이후 두 번 뿐이었다.


민간 고용도 개선됐다. 4일 민간고용조사업체 ADP는 11월 미국 민간 고용 규모가 21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1년 만의 최고치다.


WSJ은 FRB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시장에 이미 반영된 점을 12월 출구설의 근거로 삼았다.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이 나올 때마다 급락했던 주식시장이 크게 개선된 고용지표가 발표된 6일에는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날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전날보다 1.1% 상승했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각각 1.3%와 0.7% 올랐다.


시장에서도 FRB가 당장 이달부터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채권왕' 빌 그로스 핌코(PIMCO) 최고투자책임자(CIO)는 6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11월 고용자 수 증가로 연준이 12월 FOMC에서 양적 완화 축소를 시작할 확률이 50%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로스 CIO는 "지금까지는 연준이 1월에 양적 완화를 축소할 것이란 몇 가지 논리적 근거들이 있었지만, (고용 지표 호조로) 연준은 더 빨리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다만 여전히 연준은 출구 전략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올해 2%대 성장을 할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


밀러파박의 앤드류 윌킨슨 연구원은 "12월부터 연준이 채권 매입을 50억달러 가량 줄이기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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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경제 상태가 확실한 회복을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리서치 업체 콘레즈닉의 패트릭 오키프 연구원은 "지표가 개선되긴 했지만, 획기적인 수준은 아니다"며 "고용 지표 개선 속도는 오히려 올해 초보다 둔해졌다"고 판단했다고 FT는 전했다. 이에 그는 연준이 12월 FOMC에서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는 해도 양적 완화를 축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프리퀸시의 짐 오설리반 선임연구원도 "고용 지표가 확실히 개선됐지만, 연준은 시장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1월이나 3월까지 양적 완화 축소 시기를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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