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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위기' 경기도 USKR사업 기사회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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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니버셜 사장 "아시아 최고 수준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한국에 꼭 만들고 싶다" 밝혀


[수원=이영규 기자]5조원을 투입해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조성하는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USKR)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유니버설파크앤리조트'(UPR ) 마이클 E. 실버 사장이 한국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변함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사업추진 계획 발표 후 6년째 땅값 문제로 공전하고 있는 USKR 사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경기도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마이클 실버 UPR 사장을 초청한 가운데 서청원(화성시 갑)ㆍ김태원(고양 덕양을)ㆍ전하진(성남 분당을)ㆍ이재영(비례) 국회의원과 남충희 도 경제부지사 등이 공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UPR은 미국 NBC Universal의 자회사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의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서청원 의원 주선으로 이뤄졌다. 서 의원은 이날 "USKR사업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은 물론 국회차원에서 적극 도울 것"이라며 "미국 유니버설사도 한국 진출계획을 변함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마이클 실버 UPR사장은 "중국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유니버설은 한국 진출 계획이 확고하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유니버설스튜디오를 한국에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사업 성공을 위해 부지공급 등에 대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유니버설사는 2005년 프로젝트 시작 때부터 USKR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흔들린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남충희 경기도 경제부지사도 "USKR 사업은 경기도는 물론 서해안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는 획기적 사업"이라며 "USKR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화성시와 협력해 정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USKR 사업은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 동측부지 420만109㎡(약 127만평)에 5조1000억원을 들여 테마파크, 워터파크, 테마호텔, 골프코스, 리테일 등을 짓는 글로벌 종합리조트 사업이다. 지난 2007년 토지 보상이 시작돼 2018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됐다. 경기도는 USKR사업이 완공되면 직접고용 1만1000여 명에, IT와 연계한 서비스산업의 광범위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땅 소유주인 수자원공사와 롯데가 땅값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6년째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당초 1조2000억원을, 롯데는 1500억원을 땅값으로 제시했으나 경기도 중재로 공시지가인 5040억원으로 조정됐다. 이후 롯데가 부동산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땅값을 다시 1000억원 깎아달라고 했다가, 2000억원까지 내리면서 사업이 한 발짝도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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