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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날씨의 심장, 한국서 뛴다…GCF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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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이윤재 기자]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도록 재정지원 역할을 맡는 녹색기후기금(GCF)이 인천 송도에서 4일 출범했다. 한국은 GCF 본부 유치를 통해 기후변화 분야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제고하고 관련 산업 및 기술 발전이라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GCF는 이날 오전 인천 송도 G-타워에서 사무국 출범식을 열고 국제적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해 12월 도하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이사회 결정을 승인한 지 1년 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는 어느 한 나라나 국제기구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인류 공통의 과제"라며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출범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의 역사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기후변화라는 새로운 도전은 적극적으로 생각하면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시장 그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한국은)기후변화 대응을 창조경제 핵심 분야의 하나로 설정해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과 시장 창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티아나 피겨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GCF 출범을 축하하는 영상메시지를 전달했다. 출범식 후에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회로 김용·라가르드 총재, 헬라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 등이 '기후변화 대응 방향과 GCF의 역할 및 비전'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WB도 이날 송도에 한국사무소를 출범시켰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후 국내 처음으로 설립되는 국제금융기구 사무소라는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파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송도(인천)=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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