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시청률 상승에 힘입어 일요 예능프로그램 정상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개콘'은 17.8%(전국시청률, 이하동일)를 기록, 지난 11월 24일 방송분 17.3% 보다 0.5% 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개콘-놈놈놈'에서는 배우 주원이 깜짝 게스트로 참여했다. 주원은 송필근, 복현규, 김기리, 유연석의 학교 동창생으로 과거에 말을 더듬다가 유학을 다녀온 인물을 연기했다.
송필근은 주원이 예전과 다르게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자 여자친구 안소미가 주원에게 반할까 견제했다. 주원은 송필근에게 "외국물을 잘못 먹었다. 경찰이 돼서 사람 심리를 누구보다 더 잘 안다"라며 안소미에게 "지금 흔들리고 있잖아요. 소미 씨 당황하는 모습이 예뻐요"라고 귓속말로 속삭이며 유혹, 웃음을 자아냈다.
이로써 '개콘'은 이날 동시간에 방영된 프로그램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MBC 드라마 '황금무지개'는 12.1%를 기록했다. SBS '세번결혼하는여자'는 9.7%로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개콘'은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들과의 경쟁에서도 비교우위를 나타냈다.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오디션 K팝스타3, 런닝맨)는 10.7%,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는 11.0%의 시청률을 보였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 진짜사나이)은 14.4%의 시청률을 보였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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