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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교사 10명 중 8명, "수능 세계지리 8번 출제오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현직 지리교사 10명 중 8명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이 출제 오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윤신원 성남고 지리교사가 공개한 현직 지리교사 143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83.2%가 세계지리 8번 문항은 '출제오류'라고 답했다. 해당 문항이 '출제오류가 아니다'라는 응답은 9.8%, '잘 모르겠다'는 5.6%였다.

또한 교사 83명(58.0%)는 세계지리 8번 문항의 보기 ㉢이 변화하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해도 다른 보기인 ㉡, ㉣이 확실히 틀리므로 정답을 골라낼 수 있다는 평가원의 주장에 '비교육적 해명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일부 수험생은 “문제 자체에 오류가 있다”며 지난달 29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출제 오류’라고 답한 교사 중 104명(88.1%)은 '법원의 결정은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그전에 교육부나 평가원이 출제오류를 인정하고 피해 구제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구제방법으로는 '정답 처리한 학생들에게 통지된 점수와 등급은 그대로 인정하고 8번 문항을 틀린 학생들만 표준점수나 등급을 올려준다'가 53.5%로 가장 많았고 35.6%는 '정답 처리한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가더라도 원칙대로 8번 문항을 모두 정답 처리한 후 표준점수와 등급을 재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은 윤 교사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지리교사 185명에게 설문조사 인터넷 주소(URL)를 문자메시지로 전송해 설문을 요청하거나 이메일을 발송해 답변(응답자 143명)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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