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이지아가 딸을 다시는 보지 않겠다는 말을 한 뒤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8회에서는 오은수(이지아 분)가 정태희(김정난 분)를 만나 딸 슬기(김지영 분)를 살뜰히 챙겨줄 것을 부탁했다.
은수는 앞서 딸과의 화해를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났지만, 슬기의 비수같은 말을 듣고는 크게 슬퍼했다. 이후 아버지와 함께 살고 싶어하는 딸을 위해 은수는 욕심을 버리고 슬기를 전 남편인 정태원(송창의 분)의 집으로 보내기로 했다.
씁쓸한 마음에 은수는 태원에게 전화를 걸었고, 두 사람은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은수는 태원에게 새 장가를 가더라도 딸이 외롭지 않게 잘 대해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딸에 대한 집착을 버리겠다는 뜻을 내비쳐 태원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은수는 "난 슬기한테 절 버린 엄마로 죽는 날까지 낙인 찍힌 사람일거야. 재혼 할 땐 그런 생각 없었어. 데려갈 거였으니까. 나도 슬기한테 잘못은 했지만, 그렇다고 평생 죄인으로 살 수 없다"며 "나도 살아야 할 인생이 있다. 오해 받고 평생 해결 안되도 할 수 없다. 끝까지 매듭 못 풀어도 어쩔 수없다"고 자포자기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슬기가 나를 버린데도 어쩔 수 없다. 짝사랑 나는 소질 없다. 그럴 거다. 난 싸가지잖아"라고 말하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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