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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해상풍력 발전 위해서는 단가낮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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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비용을 낮추는 게 열쇠다”



일본이 해상 풍력 발전 시험에 들어간 가운데 발전 단가 축소가 과제로 등장했다.

日 해상풍력 발전 위해서는 단가낮춰야 한다 부유식 풍력 발전기 '후쿠시마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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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블룸버그통신과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후쿠시마 해안 20㎞ 해상에 설치된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기 '후쿠시마의 미래'가 순조롭게 발전을 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의 자금지원을 받아 종합상사인 마루베니가 주도하고 히타치제작소,미쓰비시중공업, 미쓰이조선과 시미즈 건설,신일철주금 등이 제작해 설치한 부유식 발전기 ‘후쿠시마의 미래’는 지난달 11일부터 가동에 들어가 19일부터 시험발전을 하고 있다.


출력 2000㎾인 ‘후쿠시마의 미래’는 17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능력을 갖췄다.


미쓰비시중공업은 2기를 추가 설치하는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발전용량은 700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1만㎾급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문제는 발전단가다. 해저 바닥에 기둥을 설치하는 기존의 해상풍력발전기와 달리 부유식 발전기는 반잠수식 선체 위에 높이 106,3m, 날개 회전 지름 80m의 대형 풍차를 설치하고 바닷물 침식 저항력을 갖춘 케이블로 해저에 연결해야 하는 만큼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게 흠이다.



마루베니의 후쿠다 도무푸미 후쿠시마의 미래 설치비용을 ㎾당 200만엔(한화 약 2067만원) 이상이라면서 운용사업자는 이 비용을 2기가 추가 될 때 100만엔까지 낮추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상업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비용을 ㎾당 70만~80만엔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신에너지금융의 풍력분석가인 저스틴 우는 “이 정도 단가는 돼야만 말뚝식 해상풍력 발전에 대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쿠다는 가동률 40%를 상정할 때 이 발전단가는 궁극으로는 프로젝트 당 1㎾에 50만엔까지 내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상 풍력발전기는 가동률 20%를 가정해도 발전단가는 ㎾당 25만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걸림돌도 있다. 바로 설치 선박의 부족이다. 터빈을 설치하려면 대형 선박이 필요한데 일본은 현재 연간 5기의 풍차를 설치할 정도의 선박만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일본 환경부에 따르면, 일본은 현재 1388기가와트의 가용풍력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해상풍력은 268기가와트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해상 풍력 발전 활성화를 위해 5개년 계획 예산을 당초 계획 188억엔보다 많은 220억엔을 배정했으며 내년도 예산안에는 310억엔을 요구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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