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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 5명 중 1명, 결혼·임신·출산 때문에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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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결혼한 여성 5명 중 1명은 결혼·임신·출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 30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경력단절 여성 통계'를 보면 전체 기혼여성 971만3000명 중 취업하고 있지 않은 여성은 406만3000명이었다. 이 중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195만5000명으로 전체의 20.1%를 차지했다. 지난해(197만8000명)에 비해 2만3000명 줄었다.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30~39세가 108만1000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40~49세가 53만2000명(27.2%)으로 뒤를 이었고 15~29세 21만9000명(11.2%), 50~54세 12만3000명(6.3%)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을 그만둔 사유를 살펴보면 결혼이 45.9%로 가장 많았고 육아(29.2%)와 임신·출산(21.2%)은 비슷한 비중으로 나타났다. 육아는 경력단절여성이 가장 많은 3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퇴직 전 재직했던 직장에서의 근무기간은 1~3년 미만이 41.6%로 가장 많았고 3~5년 미만이 21.5%, 5~10년 미만이 17%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근무기간이 10년을 넘긴 경력단절여성은 증가한 반면 10년 미만은 감소했다.

과거에 직장을 그만둔 시기별로 연령대를 살펴보면 직장을 그만둔 지 1년 미만, 1~3년 미만, 3~5년 미만에서 15~29세의 비율이 각각 23.3%, 32.4%, 26.9%로 가장 높았다. 5~10년 미만은 30~39세(33.3%), 10~20년 미만은 40~49세(51.7%), 20년 이상은 50~54세(82.9%)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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