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박용택(LG)이 13번째 페어플레이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오전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박용택을 선정했다. 상벌위원회는 “박용택, 민병헌(두산), 류제국(LG), 박병호(넥센), 나성범(NC) 등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사한 가운데 뛰어난 성적과 함께 성실한 자세로 타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여준 박용택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관중에 대한 매너, 그리고 심판, 기록위원의 판정에 승복하는 태도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페어플레이상은 경기 중 발생하는 판정 시비와 비신사적인 행동을 근절하고 선수들의 페어플레이를 유도해 스포츠정신 고취 및 프로야구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됐다. LG 소속 선수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영광을 차지한 선수는 2001년 박진만, 2002년 김한수, 2003년 최기문, 2004년 김기태, 2005년 김태균, 2006년 이대호, 2007년 이숭용, 2008년 윤석민, 2009년 강봉규, 2010년 양현종, 2011년 김선우, 2012년 박석민 등이다.
이번 시상은 12월 10일 개최되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진행된다. 박용택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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