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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명 '라인의 기적'…세계 SNS 4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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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9개월 만에 가입자 국내 사상 최대…페이스북·위챗·왓츠앱에 이어 SNS 4위 누적 가입자…전 세계에 '대앱민국' 신드롬 일으켜…연매출 4000억원 기대


3억명 '라인의 기적'…세계 SNS 4위 등극 25일 모리카와 아키라 라인주식회사 대표(우측)와 마스다 준 라인 전략마케팅 이사가 라인 가입자 3억명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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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25일 전 세계 가입자 수 3억명을 돌파했다. 서비스 출시 29개월 만의 쾌거이자 국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최고 흥행 성적을 거두면서 '앱 한류'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009억원을 기록해 연매출 목표 4000억원 달성도 무난해 보인다.


NAVER(대표 김상헌) 일본 법인인 라인주식회사는 25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출시 29개월 만인 이날 전 세계 가입자 수 3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라인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앱 중에서는 최단 기간, 최고의 성적"이라면서 "이에 힘입어 올 매출 목표 4000억원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 김상헌 대표,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대거 참석해 라인에 거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인은 2011년 6월 출시돼 일본을 거점으로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맹활약 중이다. 서비스 출시 25개월 만인 지난 4월 전 세계 가입자 수 2억명을 달성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1억명을 추가 확보했다. 시간당 신규 가입자 6만3000만명이 늘어나는 셈이다. 가입자 수로는 미국 페이스북(12억명), 중국 위챗(4억7000만명), 미국 왓츠앱(3억5000명, 실사용자 기준)에 이어 전 세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4위에 해당한다.


라인에 따르면 가입자를 1000만명 이상 확보한 지역은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스페인, 인도 등 6개국이다. 신흥 개발국인 동남아시아와 남미에서 사용자가 일일 70만~80만명 증가하고 있다. 라인 관계자는 "최근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서유럽 국가에서 마케팅을 시작했으며, 내년 미국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기반을 둔 카카오톡과의 격차도 점차 늘리고 있다. 라인보다 1년3개월 앞선 2010년 3월 출시된 카톡은 1억2000여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라인 매출은 지난 3분기 175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66.7%, 전 분기 대비 50.4% 성장했다. 이런 추이라면 연매출 목표인 4000억원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라인 관련 매출은 올해 4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용자 확대를 위해 내년 마케팅도 한층 강화된다. 황인준 CFO는 "3분기 마케팅 비용을 공격적으로 늘렸고 당분간 해외 유저 베이스 확대에 집중하며 내년까지 마케팅 비용 집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올 상반기 라인 마케팅에 850억원을 집행했으며 3분기에는 1000억원 규모로 늘렸다.


가입자 증가에 따른 수익 모델도 확보했다. 라인 매출은 부문별로 게임 60%, 스탬프 20%, 기타 20% 내외로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 라인은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80%를 점유하고 있으나 4분기 이후 대만 현지어로 게임 론칭이 예정돼 일본 외 지역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규 서비스 '프리코인'도 실적 기대감을 높인다. 프리코인은 라인 내 특정 앱을 설치하면 가상화폐인 '라인코인'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라인 관계자는 "정보기술(IT) 강국이지만 게임 외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어려운 가운데 라인이 '앱 한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매출도 기대만큼 실적을 내면서 글로벌 공략에 한층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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