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정부가 내년 경제정책의 초점을 '민간주도 내수활성화'로 잡은 가운데 내수회복의 관건은 주택 경기 활성화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장화탁 동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한국은행보다 높게 잡은 점에 주목했다. KDI는 내년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성장률을 각각 3.6%, 8.4%, 2.9%로 잡았다. 이는 한국은행 전망치(3.3%, 5.7%, 1.7%)를 모두 웃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예측보다 정책제언에 관심이 높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수성장률을 높게 잠은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는 경제정책의 핵심을 내수에 두라는 주문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그는 특히 "내년 내수를 전망하는데 있어 부동산과 주택경기가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낮지만, 추가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리스크 역시 크지 않다"면서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과 주택경기 바닥 국면이 맞물리며 내수의 순환적 사이클은 상승국면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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