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올해 들어 지금까지 스페인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에 올해 들어 지금까지 190억유로(약 27조2000억원)의 FDI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프랑스 국제라디오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스페인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지난달 스페인 건설업체 FCC 지분 6%를 1억850만유로에 인수해 2대 주주가 되면서 주목 받았다.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 투자청은 지난 2월 스페인 최대 전력회사 이베르드롤라 지분율을 8.4%까지 확대했다.
스페인은 최근 내년 1월 구제금융에서 졸업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스페인은 지난해 6월 유럽연합(EU)으로부터 1000억유로 규모의 은행 지원 자금을 확보했다. 스페인은 지금까지 이 가운데 절반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당국은 최근 은행권 지원과 구조조정을 거쳐 내년 1월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관리체제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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