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해 고추와 참깨의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기상여건이 좋았던 영향이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고추·참깨 생산량 조사결과'를 보면 올해 고추 생산량은 11만7800t으로 전년 대비 1만3700t(13.1%) 늘었다. 참깨 생산량은 1만2400t으로 지난해보다 2700t(27.9%) 증가했다.
고추의 경우, 재배면적은 4만5400㏊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단위면적(10a)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전체 생산량 증가를 견인했다. 올해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260㎏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통계청은 "태풍 피해로 수확량이 적었던 지난해에 비해 생육기간 동안 강우량, 일조시간 등 전반적으로 기상여건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경상북도가 3만2900t을 생산하며 전국 생산량의 27.9%를 차지했다.
참깨 역시 재배면적은 감소추세지만 기상여건이 좋아 생산량이 늘었다.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53㎏으로 전년 보다 35.9%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꽃이 피는 6월과 꼬투리가 형성되는 7~8월에 풍해가 적었고 전반적인 기상여건이 좋아 생육이 원활했다"고 설명했다. 도별로는 전라남도가 3600t으로 생산량이 가장 많았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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