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20일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한국석유공사·현대백화점 등 7개 민간기업과 협약식을 갖고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218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 R&D 협력펀드'를 조성했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대표적 에너지공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협약은 에너지분야 장비 국산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현대홈쇼핑도 함께 참여해 유통기업의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에 조성되는 218억원의 펀드는 3년 동안 정부와 투자기업이 1대 1의 매칭비율로 각각 109억원씩 투자하게 된다. 펀드에 투자하는 7개 기업은 ▲한국가스공사(25억원) ▲한국석유공사(10억원) ▲한국수자원공사(26억원) ▲인천항만공사(4억원) ▲현대홈쇼핑(9억원) ▲오텍캐리어(30억원) ▲한국델파이(5억원) 등이다.
이 펀드는 투자기업의 에너지·항만·자동차 분야 등의 신기술 개발과 국산화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게 지원되며,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 중소기업 제품은 투자업이 직접 구매한다.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최대 3년간 과제당 최고 10억원까지 무담보·무이자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고, 판로가 확보되어 안정적으로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다.
한편 중기청은 오늘 협약을 체결하는 7개 투자기업을 포함, 총 37개 기관·기업과 5208억원의 펀드를 조성, 450개 중소기업에 약 22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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