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임시·일용근로자 금융부채 증가율, 소득수준 2배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부채증가율 11%..두자릿수 기록은 2010년 조사 이후 처음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임시직과 일용근로자의 금융부채 증가속도가 소득증가율을 2배 이상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금융부채는 가구당 평균 1억원에 육박해 부채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19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특허청이 발표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월 말 현재 임시·일용직의 금융부채 증가율은 전년대비 11.1%에 달했다. 이는 소득증가율인 4.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2010년 부채 조사가 실시된 이후 두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담보대출과 신용카드 관련 대출 모두 늘었다"면서 "구체적인 원인은 파악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소득 수준 증가가 소비를 따라가지 못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시 및 일용직의 연평균 소득은 2887만원으로 전년대비 4.9% 늘어나는데 그쳤다. 금융부채규모는 3622만원에 달한다.

자영업자도 여전히 뇌관으로 남아 있다. 특히 올 3월 말 현재 금융부채규모는 9333만원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해 1억원을 넘어설 기세다. 자영업자 자산은 1.1% 줄어든 4억8302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채를 갖고 있는 가구 가운데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빌렸다는 비중이 34.7%로 가장 많았다. ‘사업자금'으로 부채를 얻은 가구는 28.3%,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과 생활비 용도로 대출을 받은 가구는 각각 15.3%와 6.5%를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부동산 마련을 위한 대출이 1.5%p 줄어든 반면, 사업자금과 생활비 마련, 부채상환을 위한 대출 비중은 각각 0.7%p 증가했다.


대출기관별로는 ‘은행’이 74.5%로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전년 보다 비중은 1.8%p 감소했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을 이용한 비중은 늘었다. 캐피탈, 상호금융을 이용한 비중은 13.3%로 0.4%p 증가했으며 보험회사와 저축은행도 0.4~0.7% 늘어나면서 각각 3.7%와 2.1%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가구 10곳 가운데 절반 이상인 6곳이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구의 금융부채 규모는 소득을 웃돌았다. 또 급여를 받는 근로자 보다 자영업자의 금융부채 비중이 높았다.


대출 상환 방법은 ‘만기 일시 상환’이 37.9%로 가장 많았다. ‘원금 분할 상환’과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은 각각 14.0%와 17.1%를 차지했다. ‘원금/원리금 분할+일부 만기 상환’은 14.6%로 집계됐다.


한편 금융부채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부채 규모는 653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소득인 5128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자산규모는 평균 3억5723만원으로 조사됐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40대 가구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이 금융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가구 비중은 70.6%를 보였다. 반면, 60세 이상 가구 가운데 부채 보유 가구는 35.8%로 집계됐다.


입주형태별로 집을 보유한 가구의 63.9%가 금융부채를 보유했으며 전세 가구의 경우 60.9%를 차지했다. 금융부채 보유액도 자가 가구가 8294만원, 전세 가구는 454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