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연희가 자신의 연애 경험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연희는 최근 영화 '결혼전야'(감독 홍지영)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연애를 길게 하지 못하고 주로 서로 알아갈 때쯤 헤어졌다"고 고백했다.
이날 이연희는 "내가 좋아했던 영화 중 하나가 '우리, 사랑일까요?'인데 마침 홍지영 감독님이 그 영화를 본 적이 있냐고 묻더라"며 "그 영화를 통해 소미(극중 배역 이름)의 감정이 많이 이해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는 주로 서로 알아갈 때쯤 헤어졌다. 배우라서 선입견도 있을 테고, 그런 사람은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거 같다"며 "내가 편하게 해줘도 본인이 부담스러우면 어쩔 수 없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연희는 또 "팬심으로 다가오는 거니까 이해는 한다. (배우이다 보니) 스스로가 항상 갖춰야 할 것들이 많고 보여지는 거에 있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으니까 평소 인간관계만큼은 그런 게 싫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더불어 그는 "본인을 숨기고 대하는 게 보일 때 별로 좋지 않게 느껴지더라. 그러나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며 "너무 다 보여줄 수도 없는 거 같다. 적정선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연희가 열연을 펼친 '결혼전야'는 결혼을 일주일 앞둔 커플들의 메리지 블루(Marriage Blue)를 사랑스럽고 유쾌하게 그린 로맨틱코미디다.
한 번 이별을 경험한 후 다시 만난 전직 야구선수 태규(김강우 분)와 비뇨기과 의사 주영(김효진 분)의 사연, 스타 쉐프 원철(옥택연 분)과 네일 아티스트 소미(이연희 분)의 오래된 사랑이야기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순수한 꽃집 노총각 건호(마동석 분)와 우크라이나에서 온 절세미녀 비카(구잘 분)의 국경-나이를 초월한 사랑, 만남부터 결혼까지 초고속으로 결정된, '파파걸' 이라(고준희 분)와 '마마보이' 대복(이희준 분)의 이야기 등 총 네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개봉은 오는 21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사진=송재원 기자 su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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