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SK케미칼(대표 이문석)은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PCT) 소재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3년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10대 신기술'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상 기술로 선정된 PCT는 SK케미칼이 국내 업체 중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260℃ 이상의 고온에서도 견디는 뛰어난 내열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SK케미칼을 비롯해 두개 업체만이 이 소재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SK케미칼은 "고내열 소재인 PCT 생산을 위해서는 그만큼 높은 온도에서의 중합이 필요해 고도의 고온중합 기술을 요구하지만 이러한 난점은 경쟁사에 대한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CT는 내열성 외 열안정성 및 반사율, 내광성 등 물성이 우수해 TV나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반사판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표면실장(SMT) 커넥터 등 전기부품 소재와 고내열 섬유 및 필름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SK케미칼은 경쟁 소재 대비 높은 물성을 구현한 신소재를 개발해 수입에 의존하던 LED 리플렉터 용도의 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한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케미칼은 시상을 통해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PCT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PCT는 현재 3만3000t 규모의 시장을 이루고 있으며 2010년 이후 매년 30% 이상의 고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며 "LED 리플렉터를 비롯 SMT커넥터 등 전자 소재 시장과 함께 자동차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PCT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3년 대한민국기술대상은 우리나라를 빛낸 우수 34개 기술을 선정해 수상을 진행했으며, 그 중 10개 기술에는 '10대 신기술'로 선정해 신기술인증서를 수여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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