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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테마도시'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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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쇼핑·놀거리·즐길거리가 모인 랜드마크

이랜드 '테마도시'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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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랜드그룹이 신성장동력인 '락(樂)'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락' 사업은 패션ㆍ유통ㆍ외식ㆍ레저ㆍ건설 등의 5대 영역 외에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 여행 등으로 이뤄진 이랜드의 6번째 신사업이다.


락사업의 종착지는 '테마도시'다. 이랜드는 외식, 쇼핑, 놀거리, 즐걸거리 등이 결합된 테마도시를 선보여 랜드마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전세계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는 우선 테마도시에 접목시킬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랜드 크루즈 사업, 한류공연 등을 펼치고 있으며, 해외 유명인ㆍ영화 관련 소장품을 활용한 박물관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이랜드 크루즈는 해외관광객들에게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들의 호응도가 높아 대부분의 좌석이 만석"이라며 "요즘은 콘서트와 기업 송년회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한류공연 와팝 사업도 시작했다. 와팝은 드라마와 케이팝 등 한류 인기 콘텐츠를 엮은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다. 이랜드는 해외관광객들이 국내에서 한류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없다고 판단해 지난 2010년부터 '와팝' 사업을 기획했다.


이랜드는 다양한 한류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2015년까지 신규 해외 관광객 50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콘텐츠 기획에 강점을 지닌 엔터테인먼트사들과 함께 한류를 활용한 동반 성장의 새로운 성공 모델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락(樂)사업을 통해 이랜드가 첫 번째로 불러들일 고객은 중국 관광객이다. 올해 초 중국 현지 여행사업부 설립도 그 일환이다. 중국은 이미 독일과 미국ㆍ영국에 이어 4위에 오를 만큼 글로벌 관광시장의 큰 손이다. 몇 년 안에 해외로 나가는 중국인 관광객이 1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30여개 프리미엄 패션브랜드와 6000여 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중국 법인이 관리하고 있는 VIP 고객만 1000만 명에 달한다. 이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최대한 활용해 락(樂) 사업으로 연결시킨다는 것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는 향후 기존 패션 유통 사업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융합한 테마도시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다양한 사업 콘텐츠가 서로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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