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자유계약선수(FA) 이종욱과 손시헌이 NC 유니폼을 입는다.
NC 구단은 타 구단 협상 첫 날인 17일 두 건의 FA 계약 성사를 공식 발표했다. 이종욱은 4년간 계약금 28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 등 총액 50억원에 사인했다. 손시헌은 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 등 총액 30억원이다.
배석현 단장은 “두 선수 모두 선수생활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는 베테랑”이라며 “주장 이호준과 함께 NC의 젊은 후배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종욱은 “그동안 두산 선수로서 받은 큰 사랑에 감사드린다. 신생 구단에서 다시 한 번 투지 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시헌은 “그라운드에서 살아있는 나로 오랫동안 남고 싶어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고 말했다.
선린인터넷고, 영남대 출신의 이종욱은 2003년 현대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기량을 꽃피운 건 두산에서였다. 2006년부터 통산 913경기에 출장, 타율 0.293(970안타) 19홈런 314타점 570득점 283도루를 남겼다. 2006년 도루 1위(51개), 2008년 득점 1위(98점) 등을 차지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리드오프로 거듭났다.
선린인터넷고, 동의대 출신의 손시헌은 2003년 두산에서 프로에 데뷔, 통산 953경기에서 타율 0.264(781안타) 38홈런 345타점 354득점을 기록했다. 172cm의 단신에도 강한 어깨와 노련함으로 그동안 두산 내야의 붙박이 유격수로 활약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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