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
보온시설 주변 화기물 없는지 확인하는 등 세심한 주의 필요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축사의 보온을 위해 사용하는 전기 난방기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4일 오전 3시24분께 전남 화순군 춘양면 회송리 A(71)씨의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새끼를 배고 있던 어미돼지 130마리와 새끼돼지 1500마리가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2억98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돼지 분만실에서 가동되고 있던 보온전등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날인 13일 오후 1시23분께 전남 신안군 압해읍 분매리의 한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나 축사 1동 990㎡가 불에 탔다.
이 불로 새끼를 배고 있던 어미돼지 120마리와 새끼돼지 600마리가 폐사해 소방당국 추산 2억5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천장의 보온전등 등 전기설비에서 누전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원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최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전기 난방설비에서 시작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며 “배선의 단락이나 보온시설 주변에 화기물이 없는지 점검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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