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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 내달 1만원짜리 153볼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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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50주년 기념판…서명용 고급펜으로

모나미, 내달 1만원짜리 153볼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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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단돈 300원짜리 모나미 153볼펜이 내달 1만원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탈바꿈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모나미(대표 송하경·사진)는 153볼펜 출시 50주년을 맞아 내달 기념 제품을 내놓는다. '모나미 153펜 플래티넘'(가칭)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기존 펜과 모습은 같지만 소재가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이다. 색상도 흰색이 아닌 은색, 회색 등 다채롭다. 내부엔 파카 등 고급 펜에 쓰이는 심이 들어 있다. 모나미 관계자는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만큼 1만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나미가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한 것은 계약서 서명 등 중요한 업무에 사용되는 펜이 대부분 외산이라는 문제 인식에서 시작됐다. 모나미 측은 "국산펜도 특별한 자리에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어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한 것"이라며 "153이라는 이름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내달 유명인사 153명을 선정해 고급 153볼펜을 증정하는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나미, 내달 1만원짜리 153볼펜 낸다


1963년 5월 태어난 153볼펜은 반세기를 거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볼펜으로 자리 잡았다. 50년간 36억자루 이상 팔려나갔으며, 이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12바퀴를 도는 것과 맞먹는 48만6000km에 달한다. 해마다 2500만자루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데 연간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모나미는 지난 3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한 274억1400만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3.1% 하락한 수치다. 2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37.8% 감소한 282억77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9억6100만원에 이른다. 모나미는 프리미엄 제품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장비 발전으로 필기구 수요는 줄고 있지만 고급 펜 시장은 성장하고 있기 때문. 모나미 관계자는 "고급 펜 시장을 겨냥해 미국 디자인 회사 아이데오와 함께 신제품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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