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슈퍼 태풍' 하이옌(Haiyan)이 지난 주말 필리핀을 쑥대밭으로 만든 후 11일 베트남에 상륙했다.
11일 블룸버그통신은 하이옌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156㎞ 떨어진 해안지역 꽝닌성에 상륙했다고 보도했다.
하이옌은 현재 중심기압이 96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120㎞/h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베트남 당국은 하이옌이 베트남 중부 4개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하고 정규군 등 45만명의 병력을 동원, 해안 등 취약지역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베트남 당국은 현재 꽝닌성에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하이옌의 상륙으로 수도 하노이 등 북부지역에도 밤새 폭우가 쏟아져 일부 지역이 침수된 가운데 꽝닌성 일부 지역에는 앞으로도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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