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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해외 순방 필수품은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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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해외 방문길에 오를 때 백악관 참모진이 반드시 챙기는 필수품은 ‘텐트’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텐트는 해외 순방 시 방문국들이나 외국 정부, 정보기관들이 오바마 대통령과 참모진들을 도청하거나 정보 감시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한 특수 보안 장비다.

NYT에 따르면 이 보안텐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해외 순방 시 호텔 숙소 혹은 가까운 방에 설치된다.


외부 도청 혹은 대화 음성 수집을 차단하기 위해 외부로 소음을 송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불투명 차단막으로 인해 외부에서는 텐트 안에서 누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감시할 수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텐트 안에서 기밀 서류를 검토하거나 참모 들과 대책 회의를 갖는 한편, 필요시 외부와 통화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애용하고 있는 휴대폰인 블랙베리 폰을 일반 기기와 달리 특수 암호화해놓는 것은 기본이다.


미국 정보 당국은 의원이나 외교관, 정책결정권자, 미군 지휘관 들에게도 해외 순방 시 도청및 정보 유출을 피하기 위해 이와 비슷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한 전직 정보 관리의 말을 인용, “주요 인사가 해외를 방문하면 그 숙소에는 당연히 감시 장비들이 몰래 설치돼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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