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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서울광장 천막당사 접어…야권연대 투쟁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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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민주당이 10일 장외투쟁의 상징이었던 서울광장 '천막당사'를 101일만에 철수했다. 공동기구 출범에 따라 민주당 주도의 장외집회도 전날 9차 국민보고대회를 끝으로 사실상 마감됐다.


이용득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물리적으로는 천막을 철수하지만 천막 속에서 다져졌던 당원들과의 전우애 등 그 정신을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천막당사를 철거하는 대신 12일 출범하는 '국정원과 군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진상규명과 민주헌정 질서 회복을 위한 시민사회·종교계 연석회의'를 통해 장외투쟁을 범야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런 투쟁 방식으로는 정국이 풀리지 않아 전선을 확대해 기타 종교단체·시민단체와 함께 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1차 투쟁이 민주당의 방식이었다면 2차 투쟁은 시민단체·야당과 함께 하는 기구에서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최고위원은 "그 기구가 연석회의라는 이름으로 12일에 출범한다"며 "그동안 투쟁했던 것을 연대기구로 넘기고 민주당은 그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가정보원 개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도 이날 "민주당은 지난 8일 양특(국가기관 대선개입 진상규명 특검, 국정원 개혁 특위 설치)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며 "국회 내에서 풀어야할 입법과제가 많고 또 대통령의 결단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앞으로 천막은 물리적으로 철수하지만 국회 내에서 해결할 입법과정은 법안심의 등에서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고 협상해서 우리의 요구 관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통령의 결단이 조금이라도 앞당겨질 수 있도록 시민사회 연대를 통해서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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