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홍영만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에 내정되면서 금융위 후속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위 공무원 한 명이 금융위 조직에서 빠질 뿐이지만 연쇄적인 인사이동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7일 금융위에 따르면 위원회 내 공석은 기획조정관(국장급)에 이어 홍 위원 이동 후 남게 될 상임위원 자리까지 두 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금융위 기획조정관 자리는 지난 5월 서태종 당시 조정관이 자본시장국장으로 발령난 후 5개월 넘게 공석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금융기관과 공기업까지 확대하면 금융감독원 감사와 손해보험협회장 자리 역시 비어있다. 예탁결제원장과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직은 후임 인선에 착수했거나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금감원 감사와 손보협회장 자리는 2~3개월 넘게 공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익히 알려졌듯 관치 논란으로 인사가 제때 이뤄지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홍 위원이 캠코 사장으로 최종 결정되면 내부 인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장급 이상에 우선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국장급 인원에 비해 해당 직급 자리가 적어 만성적인 인사적체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에는 현재 국장급 5명이 별도 보직 없이 대기발령 상태에 놓여 있다.
대기발령 인원 중 한 명인 유재수 국장(35회)은 국무총리실 쪽으로 자리를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 공석인 기획조정관과 인사 이동에 따라 비게 될 일부 국장 자리 역시 대기중인 국장급 인사가 채울 것으로 보인다.
차관보급인 1급의 이동 폭도 관심이다. 유재훈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예탁결제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진웅섭 금융정보분석원장은 금감원 차기 감사로 거론됐으나 감사원이 "금감원장과 수석부원장에 이어 감사까지 금융당국에서 차지하는 것은 안 된다"고 나서면서 불투명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정지원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이 이번 인사 때 금융위로 돌아올지 여부와 이해선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의 1급 승진 성사도 관심의 대상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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