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서초구 은평구 서대문구 금천구 종로구 양천구 등 많은 구청들 사랑의 김장 담가 어려운 이웃에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6일 오전 9시. 성동구청 앞 광장은 김장을 담그는 손길들로 분주했다.
성동구여성단체연합회 회원 250여명은 이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청 광장에서 ‘2013.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를 갖고 땀방울을 흘렸다. 성동구는 전날 오전부터 김장 담그기 위한 배추와 무 절이기를 시작한데 이어 이날 고재득 구청장과 회원 250여명이 참여해 김장을 담가 지역내 저소득층 가정 900가구에 가구 당 1박스(10kg)씩 전달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매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 김치를 담가 봉사를 실천하는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초구도 이날 서초구청 광장에서 기아자동차 후원과 우면종합사회복지관 주관으로 '사랑愛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 기아자동차 본사 임직원과 지역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만들어진 김장김치 4000여 포기(1만2000㎏)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가정 등 1200가구에 전달됐다.
특히 이날 사용될 배추는 1사1촌 결연마을인 강원도 횡성군에서 생산된 배추를 구매한 것으로 농촌 살리기는 물론 서초구 저소득 가정에 건강한 먹을거리까지 지원하는 일석이조의 사랑 나눔 활동이 됐다.
서초구는 김장김치 이외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 위해 민·관 지역복지네트워크를 구축, 결식아동 영양바구니 지원, 독거노인을 위한 여름용품 지원, 식품권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은평구도 이날 구청광장에서 은평구 새마을 부녀회와 함께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전날 배추 4000포기를 절이고 이날 김장을 담근 후 김장김치 1통(25ℓ 10포기)을 저소득 주민 400가구에게 동 주민센터 차량을 이용해 직접 전달했다.
금천구는 7일 구청 광장에서 월동 준비를 못한 소외계층을 위해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가진다. 금천구 새마을부녀회 회원 200명여명은 농촌과 직거래로 배추 약 3000포기와 무 등 기타 부재료를 국내산으로 구입해 회원들이 손수 김장 담그기 준비를 했다. 이날 만들어진 750박스(박스 당 10kg)의 김장김치는 지역의 저소득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등 600가구와 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8일 구청 광장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연다.
새마을부녀회원 250명이 봉사자로 나서 배추 4000포기와 양념으로 김장을 담근다.첫날에는 배추 하역에서부터 절임배추 씻기와 채소 다듬기, 둘째 날에는 배추양념 만들기와 양념소 넣기, 포장을 한다.
이들이 정성껏 담근 김장은 국민기초수급자,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 지역내 280가구와 사회복지시설에 전해진다.
종로구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세종마을 종로장애인복지관(신교동 66)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김장행사'를 개최한다.
종로구 새마을부녀회와 자원봉사자 등 14명이 참여, 배추 세척, 양념 만들기, 김치 버무리기를 통해 김치 750kg(10kg 단위 포장)을 만들게 된다. 또 13일 오후 2시에는 구청 제2별관 3층 가족관에서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겨울맞이 김장만들기 자원봉사'가 펼쳐진다.
양천구는 12일 오전 9시 양천공원에서 양천사랑복지재단,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맞이를 위한 ‘2013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갖는다.
행사에는 양천사랑복지재단,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새마을부녀회, 적십자사, 어린이집 학부모회 및 녹색어머니회 회원과 다문화가정 주민으로 구성된 1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 완성된 3만 포기 김장을 가구당 5kg씩 저소득 가정 7000여 가구에 전달하게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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