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닭싸움 지쳤다, 커피전쟁 선언…강호동 '고구마' 오픈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닭싸움 지쳤다, 커피전쟁 선언…강호동 '고구마' 오픈
AD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치킨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커피 사업에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관련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닭싸움 지쳤다, 커피전쟁 선언…강호동 '고구마' 오픈 김기곤 육칠팔 대표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호동 치킨678'을 운영 중인 육칠팔(대표 김기곤)은 최근 디저트 카페 전문점 '고구마'를 출시하기로 하고 브랜드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육칠팔은 그동안 커피전문점 진출을 위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핸섬커피 로스터스'와 사업 제휴를 논의해왔다. 하지만 지분 문제를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직접 진출로 방향을 바꿨다.


육칠팔은 이달 중 브랜드 등록을 마친 후 연말께 고구마 디저트 카페를 오픈할 계획이다. 커피와 함께 고구마를 재료로 한 디저트 메뉴를 주력으로 하는 고구마는 현재 서울 발산역 인근에 위치한 '강호동 백정' 자리에 들어선다. 육칠팔은 당분간 직영점 방식으로 운영한 이후 가맹 사업 확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닭싸움 지쳤다, 커피전쟁 선언…강호동 '고구마' 오픈 홍경호 지엔푸드 대표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엔푸드(대표 홍경호)도 신효섭 셰프와 함께 브런치 카페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에 시작하는 브런치 카페의 이름은 '디 브런치 카페'로 프렌치 스타일의 디저트와 음료, 천연발효 빵과 뉴욕 스타일의 샐러드와 브런치, 이탈리아 정통 파니니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홍경호 지엔푸드 대표는 "디 브런치 카페는 자연적이고 실용적인 느낌과 함께 세련되면서도 안락함을 추구하는 인테리어로 휴식처 같은 곳"이라며 "커피와 다양한 음식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디 브런치 카페는 소비자의 눈길을 이끌며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이처럼 커피를 주력으로 하는 카페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치킨 시장의 정체 때문이다. KB연구소에 따르면 치킨전문점은 2002년 이후 해마다 9.5%씩 증가하고 있다. 주거 및 근무지 1㎢ 내에 영업 중인 치킨 전문점은 평균 13개로, 10년 전 7개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기 불황과 베이비 부머의 퇴직으로 생계형 창업자가 늘고 있다고 해도 이미 가맹점 수가 정점에 도달해 치킨 사업만으로는 성장의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는 셈이다. 커피 전문점도 경쟁이 치열하지만 레드오션이었던 치킨시장의 성공 노하우를 살려 도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도 커피전문점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커피만 주력으로 한 매장이 아닌 디저트나 브런치 등으로 차별화시키고 있는 것도 레드오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문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2007년 1조5580억원대였던 국내 커피시장이 작년에 4조1300억원대로 확대됐고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레드오션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는 대도시에 국한된 얘기고 전국적으로 보면 아직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