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하이투자증권은 29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연말로 가까워올 수록 국방예산이 집중 집행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테크윈은 3분기 매출액 7438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4.5%, 33.8%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김익상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달했고 보수적인 하이투자증권 추정치에도 4.9% 하회했다"며 "다만 긍정적인 측면은 분기별 실적 추세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양호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보안사업부문의 성장 정체와 마진 하락, 반도체장비 부문의 적자 전환, 파워시스템 부문의 수익성 정체 등을 꼽았다.
이어 그는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9.6% 증가한 8155억원, 영업이익은 25.5% 증가한 505억원,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로 가까워질수록 국방부의 국방예산이 집중적으로 집행된다"며 "삼성테크윈의 FA-50 경공격기용 엔진과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엔진의 공급과 수주가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2조9934억원, 영업이익은 1768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보안시장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테크윈은 국내 보안솔루션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졌고 국내 유일의 항공기엔진 제조사인 만큼 대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안정적 성장성과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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