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가 김민종이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28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김민종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MC 성유리는 "내가 핑클 시절에 (김민종이) 사장님이랑 친분이 있어서 일본 여행을 함께 갔다"며 "옥주현과 내가 튜브를 타고 바닷가로 가는데 깊은 곳으로 가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튜브를 탔는데도 불구하고 허우적대다가 빠졌다"며 "발버둥을 치는데 모래사장에 있던 분들이 재밌어서 그런 줄 알고 안 구하러 오더라"며 위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성유리는 "숨이 꼴까닥 넘어가는데 (김민종이) 영화처럼 물에 뛰어들어 구하러 왔다"며 "왕자님같이"라고 덧붙여 김민종을 쑥스럽게 만들었다.
이에 김민종은 "파도가 좀 세더라. 딱 보는 순간 실제 상황이라는 판단이 섰다. 그래서 바로 들어갔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성유리는 "나도 모르게 오빠의 머리를 꾹꾹 누르면서 살려고 발버둥 쳤다. 그러니까 나를 던지면서 '가만있어! 오빠가 구해줄게'라고 외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성유리는 MC 김제동과 이경규가 "(김민종에게) 보답은 했나"라고 묻자, "평생 잘해드리려고 한다"면서 웃어보였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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