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양생명이 보유 중이던 동양 지분 전량을 매도했다. 동양생명은 동양 사태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 분리를 신청하는 등 동양그룹과의 거리 두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동양 주식 425만6596주(지분율 1.67%)를 장내 매도했다. 동양생명은 동양 보통주 376만6999주와 우선주 48만9597주를 팔아 28억6000만원을 현금화했다. 동양 주가는 법정관리 신청으로 거래가 정지되기 직전 813원에서 지난 25일 488원으로 40% 가까이 하락했다.
이로써 동양생명이 보유한 동양그룹 주식은 한주도 남지 않았고, 동양그룹이 가지고 있는 동양생명 주식 역시 동양증권이 보유한 동양생명 지분 3%와 현재현 회장이 보유한 동양생명 주식 1283주가 전부다. 현 회장 보유 주식의 현재 지분 가치는 1400만원 수준으로 미미하다.
동양생명은 원래 동양그룹 계열사였지만 2011년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매각되면서 지분관계가 미미해졌다. 동양생명은 사명 변경을 결정한 데 이어 공정위에 동양그룹과의 계열 분리도 신청했다. 동양생명의 계열 분리 신청 결과는 올해 12월 말께 나올 예정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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