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3국감]국정원 SNS 수사, 보고는 됐다(상보)

시계아이콘01분 5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소속 직원들에 의한 게시글·댓글 활동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무대로도 펼쳐졌는지 여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수뇌부의 허가를 받지 못한 수사’였다는 단면이 제시되고 있다.


21일 서울고검 산하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는 단연 최근 수사팀장을 배제하고 진상조사에 들어간 서울중앙지검 국정원관련의혹 특별수사팀으로 관심이 쏠렸다.

특별수사팀은 최근까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반대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한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국정원 직원인지 추적해오다 지난 17일 국정원 직원 4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그 중 3명을 체포해 조사한 뒤 이튿날 담당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앞서 지난 6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을 재판에 넘길 당시 공소사실에 포함된 인터넷 포털·커뮤니티를 통한 댓글 작업 외에도 ‘문재인의 주군은 김정일, 문재인은 간첩 수준이다’ 등 5만 5689차례에 걸쳐 공직선거법 위반이 의심되는 트위터 활동을 국정원 직원들이 펼쳐온 내용도 함께 심리해 달라는 것이다.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사회의 이목을 끌만한 중대 사건으로 상부에 보고해야 할 사안임에도 압수수색을 포함한 수사팀의 수사가 검찰청법 등을 어겼다는 이유로 그간 수사팀을 이끌어온 윤석열 여주지청장을 수사에서 배제했고,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길태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이와 관련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국감에선 검찰 자체 진상조사와는 별도로 퍼즐맞추기가 이뤄졌다. 이날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국정원의 SNS, 트위터 문제를 발견하고 중앙지검장에게 보고했나”라고 묻자 윤석열 전 수사팀장은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진 전해철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윤 전 팀장은 “신속한 체포영장에 의한 체포와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고서에 적시하고 향후 수사계획까지 적어서 검사장 댁에 들고가서 보고드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법리나 사건 기록 자체를 면밀히 검토할 일도 있고 보고가 내부 의사 결정하는 중요한 절차 중 하나인데 이렇게 하는 건 아니다”, “검토를 깊이 해보자”며 돌려보냈다고 해명했다.


이어진 질의 과정에서 윤 전 팀장은 “검사장이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 정 하려면 내가 사표내면 해라, 국정원 사건 수사의 순수성이 의심받는다’고 격노했다”며 “검사장 모시고 수사 끌고 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조 지검장은 “(국정원 사건) 수사·재판이 공정하고 정의롭게 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했다”며 “절차적 정의를 확실히 세우고 조그마한 틈새나 흠결 없게 하는 것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도리고 법도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을 뿐, 지휘 잘못이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시점상 직무배제 이후에 이뤄진 공소장 변경 신청에 대해 윤 전 팀장은 “공소장 변경신청은 부장검사 전결이고 전 배제됐지만 구두로 (지검장이) 4차례 승인한 것이기 때문에 법상으로나 절차상으로 전혀 하자가 없다”고 강조했다.


수사팀의 보고 절차와 근거에 대한 이해도 검찰 내부에서 서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 수뇌부가 윤 전 팀장을 수사팀에서 배제한 근거는 검찰청법과 검찰보고사무규칙 위반이다.


검찰청법은 검사로 하여금 검찰사무에 있어 상급자의 지휘·감독에 따르도록 하고 적법성·정당성에 이견이 있으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보고사무규칙은 특히 사회의 이목을 끌 만한 중대한 사건이나 수사지휘권 행사에 현저하게 지장을 초래한 사건 등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장이 대검과 법무부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보고사무규칙의 성격에 대해 조 지검장이 법령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라고 밝힌 데 반해 윤 전 팀장은 내부적으로 따라야 할 준칙이라고 서로 달리 이해했다.


앞서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윤 전 팀장에 대한 직무배제를 발표할 당시 “수사팀에서 아무 보고도 결재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도 이 차장검사는 "검찰총장으로부터 수사 총괄 및 공보 책임을 부여받았다"고 말했고 조 지검장도 수긍했으나, 윤 전 팀장은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맞받았다.


윤 전 팀장은 “특별수사팀장으로 전결권을 갖고 있음에도 상부에 보고를 드렸는데 부당한 지시를 하시기 때문에 따르면 안되게 되어있다”며 앞서 지난 6월 원 전 원장을 재판에 넘길 때도 “전결했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