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아주리 군단'의 핵심 수비수로 한 시대를 풍미한 알레산드로 네스타(이탈리아)가 현역 은퇴와 함께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네스타는 21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더 이상은 예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지도자 수업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1993년 이탈리아 프로축구 라치오에서 프로에 데뷔한 네스타는 9시즌 동안 컵 대회 포함 193경기에 출전하며 간판 수비수로 활약했다. 1998년엔 AC밀란과의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2002년 AC밀란으로 이적한 뒤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두 차례 제패하는데 일조했다.
국가대표로도 남다른 업적을 일궈냈다. 18세 이하(U-18)와 21세 이하(U-21) 등 자국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네스타는 2006 독일월드컵에서 '빗장수비'의 중심축을 담당하며 이탈리아에 통산 4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지난해 7월엔 미국프로축구(MLS) 몬트리올 임팩트로 이적, 유종의 미를 준비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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